여자 축구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고 한국 남녀 탁구 대표팀 모두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였습니다. 근대5종 경기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유도 대표팀 한희주가 남북 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외에 윤동희가 합류하게 된 소식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아래 글을 통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기 일정과 중계 채널 골라보는 꿀팁도 참고해 보세요!
최다 득점 지소연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습니다. 감독 콜린 벨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2일 미얀마와의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하였습니다. 한국은 이은영, 지소연, 전은하가 연이어 득점하여 첫 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지소연 선수는 A매치 149번째 경기로 한국 선수 중 최다 출전 기록을 단독으로 세우고, 통산 68번째 골을 넣어 최다 득점 기록도 경신하였습니다. E조에서 선두에 올라간 한국 대표팀은 25일 필리핀과, 28일 홍콩과 조별리그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인천과 자카르타 대회까지 연속으로 3회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여자 탁구 8강
대한민국 남녀 탁구 대표팀이 모두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였습니다. 여자 탁구 대표팀은 오광헌 감독의 이끄는 아래에서 D조 조별리그 2차전 여자 탁구 단체전 조별 예선에서 태국을 3-0으로 제압하였습니다. 한국은 신유빈(9위)을 첫 번째 경기로 출전시켰고, 그는 태국의 수타시니 사웨타붓(39위)를 3-0으로 이기며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두 번째 경기에서 전지희(33위)도 상대 선수를 3-0으로 이겨 승리하였고, 세 번째로 나선 서효원(60위) 역시 타몰완 켓쿠안(559위)을 3-0으로 제압하여 무실게임 승리를 차지하였습니다.
남자 탁구 8강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남자 탁구 대표팀은 2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탁구 단체전 조별 예선 C조 2차전에서 태국을 3-0으로 완파하였습니다.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이전 마카오전에 이어 두 번째로 매치스코어 3-0을 기록하여 손쉽게 8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날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임종훈, 안재현, 오준성이 차례로 출전하였습니다. 첫 번째 경기에서 임종훈(17위)은 사라윳 탄차로엔(642위)를 3-1로 제압하여 승리하였고, 그 후 안재현(38위)과 오준성(97위)도 각각 상대 선수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이로써 남녀 탁구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1위로 올라가며 중국과 일본과의 메달 경쟁을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진표는 23일 조별 예선이 마무리된 후 추첨을 통해 결정됩니다. 8강전은 24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윤동희 AG 대체 선수로 합류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인 윤동희(20)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체 선수로 합류한 후 소감을 밝혔습니다. 대표팀 소집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윤동희는 극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2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은 오후 3시 30분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28일에 중국으로 출국하여 10월 1일부터 홍콩과의 경기를 시작하여 대회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KBO는 첫 훈련 직전인 22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 교체 사실을 공개하였습니다. KIA 타이거즈의 좌완 선발 투수인 이의리가 제외되고 윤동희가 극적으로 선택되었습니다. 이전까지 같은 투수를 선발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KBO는 의외로 외야수인 윤동희를 선택하였습니다. 윤동희는 이번 시즌 주로 리드오프로 나와 '거인군단'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시즌 동안 그는 타율 0.292, 출루율 0.334, 장타율 0.354, OPS(출루율+장타율) 0.688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윤동희는 대표팀에서 유일한 우타 외야수로 다양한 면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윤동희 AG 합류 소감
22일 SSG-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윤동희는 "기쁘면서도 당황스럽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기회입니다. 누군가 이탈할지도 몰랐습니다"라며 "어떻게 보면 내 자리는 아니지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윤동희의 대표팀 발탁으로 인해 롯데는 박세웅에 이어 나균안과 윤동희까지 대표팀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윤동희는 "이전에 이정후 선수의 부상 때 서로 대체됐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때 지나고 나서는 이런 기회가 올 줄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라며 "(나)균안 형이 뽑히지 않아서 실망하지 않고 남은 시즌을 열심히 하겠다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오늘(22일) 뽑혔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나)균안 형이 엄청 좋아해 주더라고요. 같이 열심히 하자고 말했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윤동희의 팀 동료 중에서 가장 축하해 준 선수로 김민석을 꼽은 윤동희는 "김민석이 정말 좋아해 줍니다. 장난도 치더라고요. 그래서 (김) 민석이한테 '장난치지 말아야 한다'라고 했습니다"라며 웃으며 이야기하였습니다. 공식 발표보다 앞서 발탁 소식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윤동희는 "있다면 지금 이 인터뷰 멘트를 준비해서 왔을 겁니다. 지금은 프리 스타일입니다"라며 "짐도 없습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그대로 고척에 갈 수도 있습니다"라고 재치 있게 대답하였습니다. 윤동희는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에 대해 "이전까지 크게 의식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시안게임에 나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이제 실제로 참가하게 되니 설렙니다. 한편으로는 어떻게 잘할 수 있을지 고민되기도 합니다. 중압감을 느끼면서 긴장됩니다"라고 마음가짐을 밝혔습니다. 함께해서 기대되는 선수로 키움 히어로즈의 김혜성을 꼽은 윤동희는"김혜성 선수와 경기할 때 몇 번 봤습니다. 여러 가지로 물어봐도 항상 좋은 대답을 해주었습니다"라며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모두 잘해서 한 명만을 선택하기는 어렵습니다"라고 설명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윤동희는 "진짜로 내가 대표팀에 속하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기회가 주어진 만큼 그것을 내 자리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팀에 기여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결심을 밝혔습니다.
근대5종 결승행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근대5종 선수인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전웅태는 22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근대5종 남자 준결승 A조 경기에서 1,146점을 획득하여 15명 중 3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하였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는 총 29명이 출전하였고, 이 중 결승에 진출할 18명이 선발되었습니다. 전웅태와 함께 준결승 A조에 출전한 정진화(LH)도 1,127점으로 5위를 차지하여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준결승 B조에서는 서창완(전남도청)과 이지훈(LH)도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여 결승 티켓을 따냈습니다. 근대5종은 펜싱, 수영, 승마, 사격 및 육상을 포함한 종합 종목입니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낯선 종목이지만, 전웅태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주목받는 선수입니다. 한때 세계 랭킹 1위(현재 6위)에 올랐으며,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웅태는 아시안게임 이전에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금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최은종 감독님과 함께 모두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분위기도 좋습니다. 금메달을 따기 위해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운동선수는 결국 실력으로 결과를 보여줘야 합니다. '메달을 따겠다'라는 생각으로 모두가 마지막 훈련에 몰입하고 있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유도 남북 맞대결
유도 대표팀 선수인 한희주(KH필룩스)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 한희주는 어제(22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리는 유도 여자 70㎏급 1라운드에서 북한 대표팀의 문성희와 맞붙게 되었습니다. 한희주는 이전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63㎏급 동메달을 차지하며 주목받은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는 체급을 올려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됩니다. 한희주의 상대인 북한 선수인 문성희(2002년생) 역시 실력이 무시할 수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들은 "북한은 문성희를 메달 후보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하였습니다. 다른 체급의 대표팀 선수들도 북한 선수들과 '남북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자 66㎏급 선수인 안바울(남양주시청)은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한 상태이며, 북한의 리금성이 이란의 아볼파즐 마흐무디를 이기면 두 선수는 16강에서 대결하게 됩니다. 또한, 남자 73㎏급 선수인 강헌철(용인시청)도 첫 경기에서 북한 선수와 맞붙을 수 있습니다. 강헌철은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하였으며, 북한의 김철광이 아랍에미리트의 카림 압둘라에브를 이긴다면 남북 대결이 성사됩니다. 김철광은 과거에 한국 선수들과 함께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경험이 있는 선수로서, 이번 대회에서는 5년 만에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경기하게 됩니다. 북한은 유도 종목에서 문성희, 리금성, 김철광 외에도 채광진(남자 60㎏급), 전수성(여자 48㎏급), 김원금(여자 52㎏급), 김경란(여자 78㎏급) 등 총 7명의 선수를 파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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