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부모 입장문 (가게 별점 테러, 신상 공개 인스타 계정)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사망한 가운데, 수년간 민원을 넣었다고 지목된 학부모의 신상을 폭로하는 소셜미디어 계정이 등장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는 사건과 연루되지 않았음에도 가게 운영에 차질을 입는 등 피해를 입었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전 학부모 가게 정보 확산 현황

대전 학부모 가게

 

대전 학부모 신상 공개 인스타

 

 

이 계정은 생성된 지 하루 만에 팔로워 7,000여 명을 넘어선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인해 무고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계정은 대전 교사 사망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들의 신상을 폭로하며 등장했습니다. 계정 운영자는 "24년 차 여교사를 자살하게 만든 살인자와 그 자식들의 얼굴과, 사돈의 팔촌까지 공개합니다"라는 소개글과 함께 가해자 추정 학부모들의 이름과 전화번호, 사업장, 가족사진 등을 공개했습니다. 또한 학부모와 관련된 사진들을 조작하여 비난하는 게시물도 게재되었습니다. 계정 운영자는 "(신고) 해볼 테면 해봐라. 나는 10대 촉법소년"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신상공개 등 사적 제재는 무고한 시민들에게 사회적인 낙인을 찍힐 수 있는 부작용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전 학부모 신상 공개 계정

 

대전 학부모 신상 공개 2차 피해 우려

실제로 지난 7월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사망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온라인에서 공유되어 2차 피해를 초래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당시 한 의원의 손녀와 관련된 정보가 확산되었으며,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교사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용의자가 드러나지 않아 답답할 수 있다"며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의도는 좋지만 개인정보 제재는 실제 법 위반이 되고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므로 계정 주인이 알고 있는 정보가 있다면 수사기관이나 언론에 제보하여 엄밀한 팩트체크를 거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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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학부모

 

 

대전 학부모 입장문 고소, 민원 부정

11일 SNS에는 '대전 교사 사망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 A 씨의 입장문이 공개되었습니다. A 씨는 문제 행동을 보인 학생 중 1명의 부모라고 밝히며 "자식을 가르친 선생님이 사망하게 되어 안타깝고 애통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이가 학기 초에 학교 적응이 어려워 선생님과 2회 상담했습니다. 죄송하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라며 "함께 학교를 나오면서 선생님에게 죄송함과 아이 걱정으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선생님이 심리 치료를 추천해 주셨고, 가정에서도 아이를 돌봄 하는 데 힘썼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아이의 행동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은 선생님과 같은 반 친구들에게도 죄송하다"며 "하지만 선생님의 지도에 불만을 가지고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하거나 학교에 민원을 넣은 적은 결코 없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A 씨는 "아이 문제로 선생님과 상담할 때마다 머리를 숙였습니다"며 "아이가 2학년으로 올라간 이후에는 해당 선생님과 연락하거나 얼굴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조금이라도 그분에게 해를 입힌 행동을 한 적이 있다면 이런 글을 결코 올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억울함을 표현했습니다.

 

 

 

 

대전 학부모 입장문 악성 루머 부정

 

 

'학부모 4명과 모여 악성 루머를 퍼뜨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불량 학생으로 지적된 아이의 부모와 만나 아이에 대한 고민 상담은 있었지만, 선생님에 대한 악의적인 루머를 유포하거나 험담한 일은 없었습니다"라며 "우리는 동네 주민으로서 만날 때 인사를 하고 가끔 차 한 잔 마시는 정도의 관계였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A 씨는 "가해자로 몰려 생계가 위협받고 아이의 신상까지 공개되었다"며 "많은 심적 고통을 받고 있다. 왜 내가 이런 일에 연루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실 관계도 모르는 채 추측성 글과 악성 루머가 유포되면서 2차 가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결백함을 입증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예정"이라며 "악의적인 개인 신상 공개, 악성 루머 등은 자제해 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대전교사노조 등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 B 씨(40대)는 지난 5일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7일에 숨졌습니다. B 씨는 2020년 아동학대 혐의로 학부모로부터 고소를 당한 후 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씨의 아동학대 혐의는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다른 학부모 입장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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